교만(驕慢)과 겸손(謙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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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겸손보다 더 큰
덕은 없습니다.
교만은 내재된 많은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겸손은 적은 지식으로도 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많은 지식보다는 겸손이 낫고,겸손한 침묵보다는 행동이 낫습니다.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것은 교만의 사치요,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것은 겸손의 저축입니다.
오만한 마음에는 더 이상 채울 것이 없으나
겸손의 그릇은 늘 비어 있어서 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으로 내려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올라간 것입니다.
내려갈 수 있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어느 학교에 하루는 한 부자가 찾아 왔습니다.
학교 마당 한구석에서
페인트 칠을 하고 있는 칠장이에게 교장실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칠장이는 교장실 위치를 친절히
가르쳐 주며 한 시간 쯤 후에 교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일러주었습니다.
그 부자가 한 시간 후에
교장실을 찾아 갔더니,
비록 옷은 갈아입었지만 분명히 칠장이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칠장이인 교장에게
학교에 긴히 필요한 금액을 자세히 묻고는 돌아갔고
얼마 후 그 금액 전액을 기부금으로 보내왔습니다.
교장이면서도 작업복을 입고 허드렛일을 하는 교장의 겸손에 감동이 되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이런 성품과 삶의 자세를 겸손이라 부릅니다. .
어느 미군 병사가 버스를 타고 가면서 옆 좌석에 앉은 남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민주적인 국가이죠? 일개 시민이라도 원한다면 백악관에 가서 대통령을 만나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으니까요."라며 교만을 떨었습니다.
그러자 옆자리에 앉았던 스웨덴 사람이 조용히 말하기를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스웨덴에서는 왕이 일반 평민들과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요"
그리고 얼마 후 그 스웨덴 사람이 내리자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 미군 병사에게 방금 버스에서 내린 그 남자는 바로 주스타브 아돌프 6세 스웨덴 국왕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삼국시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하면 우리 역사의 이름난 장군으로 국민학교 학생들도 그의 이름을 외우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재상이며 장군으로 유명한 그가 살수에서 수나라의 백만대군을 물리치고 대승하여 평양으로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올때 영양왕은 친히 성밖의 들판까지 마중을 나갔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친히 꽃가지를 그의 투구에 꽂아 주며 금은보화를 하사했습니다. 신하로서 그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거라 했습니다. 그러나 을지문덕 장군은 그와 같은 영광을 사양하고 왕 앞에 엎드려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것이었습니다.
"상감마마의 귀중한 백성이요, 또 여러분의 소중한 아들들이며, 남편인 고구려의 청년들을 수없이 전장에서 잃고 얻은 승리를 나 일개인의 공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이 나라의 진정한 영웅들은 여기에 살아서 둘아 온 저 을지문덕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는 산과 들에서 산화한 뒤 돌아오지 못하는 용사들인 것입니다...."
을지문덕 장군은 평양에 돌아오는 즉시로 왕에게 하직인사를 올리고 고향인 증산으로 돌아가 베옷을 입고 남은 여생을 근신하면서 지내 겸손의 본을 보였다고 합니다.
고요한 호수의 물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장 높은 물체가 가장 낮게 투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나무일수록 더 낮게 비칩니다.
사람들이 사는게 그렇습니다. ‘천지를 모르고 깨춤을 추고’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며’ ‘우물안 개구리가 세상 넓을 줄 모르기에’ 교만을 떠는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고 ‘내가 고쳤다’고 교만을 떤다면 어떨까요? 수많은 검사장비, 의료 기구는 누가 만들었고, 약은 누가 만들었고, 자신의 의학지식은 누구에서 배운 것일까요? 도대체, ‘내꺼’라고 주장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많은 것들은 제쳐놓고 ‘나’를 앞세운다면 그게 배은망덕의 본이며 남의 공을 오로지 자기 것으로 착복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요?
그 뿐만 아니라 의사로 길러온 부모의 공덕, 여러 선생의 가르침으로 자기가 있는 것이며, 또한 세상살이에서 먹고 입는 그 모든 것들이 수많은 사람의 공덕에 의하지 않고서는 나라는 인간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인데, 그 모든 공덕과 음덕을 무시하고 ‘내가 고쳤다’고 한다면 그게 배은망덕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의사다운 의사는 ‘내가 한 게 뭐 있나요?’라고 하지 ‘내가 고쳤다’고 하지 않는다 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당신의 '겸손'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