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여러가지 사랑도 알게 되어 고맙습니다

이런 글을 보시면 자신의 경우를 대입하여 생각해보게 되지 않으시던가요? ^^
저는 에로스, 스토르케 부분은 일단 어느 정도 충족된 것 같고... ^^
저는 필리아의 사랑이란 부분에서는, 친구들에게 거의 늘 경계, 경쟁의 대상이있던 것 같고(그래서 그걸 의식적으로 피하는 습관이 생겼던 것 같고) 이런 애정? 사랑 정도의 우정을 느꼈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 같고...
아가페의 경우는... 뭐라고 구체적으로 간증 내지는 증언할 정도는 아니지만 몇 차례 저의 생명을 구해준 어떤 절대적 존재라는 건 느끼고 잠깐이라도 무릎을 꿇고 다시 생명을 주심을 감사하는 짧은 기도를 드린 적은 있지만, 지금껏 제가 살아온 삶의 전반을 돌아볼 때 어떤 분들이 말하는 은혜? 은총? 같은 것을 실제적으로 체험한 적은 솔직히 없네요!
비록 여러 버겁고 고달프고 애처로운 순간들이 있었더라도...
그저 이 삶을 이렇게 이어가고 살아가는 이 순간 순간이, 호흡할 수 있는 순간 순간이, 또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절대자의 사랑이라면 그 또한 감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