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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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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 거두지 않는다



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Georges S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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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는 말씀이 좀 맥락과 관계성이 떨어지고, 딴지로 읽혀지지 않을까 두렵습니다만...
꽃이란 대개 보는 사람의 눈에 아름다워 임자 없어 보이는 들꽃이라도 (감히) 꺾어다가 화분에 담아 자신의 공간에 가두는 것은 좀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핀 그 자리에 두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고 싶을 때 가서 그 꽃을 보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많은 이들이 그 아름다운 꽃을 보고, 또 그 향기도 맡을 수 있도록 말씀입니다!
황순원 님의 소나기 중에 (비록 남주인공이 꺾은 꽃들이지만), 시들은 꽃들을 버리려 하자 '하나도 버리지 말어!'라고 말하던 윤초시 댁 증손녀의 말 기억하시나요? ^^
뭐 그런 식이라면 꽃을 꺾어다가 파는 것을 업으로 삼는 분들에게는 말이 안되는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자연은 있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식, 접붙이기 등의 방법으로 인간이 즐기겠다고, 그 꽃의 부산물을 취해 심미적 욕망을 채우겠다는 것이나 이익을 취하겠다는 행동은 너무도 이기적인 행동일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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