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분류
잃은 사람의 아픔...
컨텐츠 정보
- 4,827 조회
- 7 댓글
-
목록
본문
우산을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지갑을 잃은 사람이다.
지갑을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사랑을 잃은 사람이다.
그리고 더 측은한 사람은 신뢰를 잃은 사람이다.
위에 글을 보면서...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 가족분들의 아픔을 느껴 봅니다...
관련자료
댓글 7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한국어판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원작자 명을 기억하지는 못했다가 님의 언급으로 그랬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포스팅 제목과 내용을 읽다가 그저 당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작품을 읽었을 때 제가 느꼈던 처연함? 작중 인물과의 어느 정도의 동질감? 뭐 그런 20대의 기억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더라도 그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무게는 다 다를 것이기에 무어라 꼬집을 수는 없겠지만, 세월호 사고 때나 이태원 사고 등을 보고 들으며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모두들 나름 생존을 위해 한 무리는 시위를 하는 쪽에, 같은 입장이었던 어떤 친구는 그 시위를 진압해야 하는 쪽에 서있음을 보고, 그들이 처한 현실과 관계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제 자신의 나약함과 또 그 나약함과 비겁함을 이끌어낸 경제적 현실 등... 어느 쪽에서도 나를 반기는 것은 없었지만, 그러면서도 그 당시 죽어 있던 제 의식과 포기에 가까운 나태는 비록 살아있지만 그들의 의식 세계에서는 죽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 이후의 영화 작품이나 현실에서의 짧은 용어들이 그 삶의 가벼움과 무게를 나타내기에는 너무 치기어린 것들이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어떤 영화에서는 '쎈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게 쎈 놈이더라!'라는 대사가 등장하고, 게임 용어에서는 '존버'라는 말이 등장하고...
그 짧고 때로는 경박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만큼 극명하게 우리 삶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말도 없다는 것이 슬플 따름입니다! ㅜㅜ
지금 이 시대를 살아남아 숨쉬고 있는 나는 과연 강한 걸까?
그저 버텨냈을 뿐이고, 속으로만 어떤 악, 깡을 다져가며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순의 틈바구니에서 그저 어쩔 수 없이, 느즈막히 그 모순의 부분들에 눈을 감으며 내게 주어진 몫에 굽신거리며 살아온 내가...
그래서 님께서 인용하신 브레히트 작가의 글 내용 중 '그러자 나는 내가 미워졌다'는 말이 아주 조금은 제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이 포스팅 제목과 내용을 읽다가 그저 당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작품을 읽었을 때 제가 느꼈던 처연함? 작중 인물과의 어느 정도의 동질감? 뭐 그런 20대의 기억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더라도 그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무게는 다 다를 것이기에 무어라 꼬집을 수는 없겠지만, 세월호 사고 때나 이태원 사고 등을 보고 들으며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모두들 나름 생존을 위해 한 무리는 시위를 하는 쪽에, 같은 입장이었던 어떤 친구는 그 시위를 진압해야 하는 쪽에 서있음을 보고, 그들이 처한 현실과 관계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제 자신의 나약함과 또 그 나약함과 비겁함을 이끌어낸 경제적 현실 등... 어느 쪽에서도 나를 반기는 것은 없었지만, 그러면서도 그 당시 죽어 있던 제 의식과 포기에 가까운 나태는 비록 살아있지만 그들의 의식 세계에서는 죽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 이후의 영화 작품이나 현실에서의 짧은 용어들이 그 삶의 가벼움과 무게를 나타내기에는 너무 치기어린 것들이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어떤 영화에서는 '쎈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게 쎈 놈이더라!'라는 대사가 등장하고, 게임 용어에서는 '존버'라는 말이 등장하고...
그 짧고 때로는 경박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만큼 극명하게 우리 삶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말도 없다는 것이 슬플 따름입니다! ㅜㅜ
지금 이 시대를 살아남아 숨쉬고 있는 나는 과연 강한 걸까?
그저 버텨냈을 뿐이고, 속으로만 어떤 악, 깡을 다져가며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순의 틈바구니에서 그저 어쩔 수 없이, 느즈막히 그 모순의 부분들에 눈을 감으며 내게 주어진 몫에 굽신거리며 살아온 내가...
그래서 님께서 인용하신 브레히트 작가의 글 내용 중 '그러자 나는 내가 미워졌다'는 말이 아주 조금은 제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