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오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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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막히
어깨위로 들려오는
가을의 소리
푸른 하늘에
고추잠자리 날고
오색빛깔 단풍잎
눈에 넣을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가을이 오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사랑하는 그대와
기차여행도 하고 싶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수다떨며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
가을아
가을아
어서, 오렴
설레는 마음 안고
그대 마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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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오랫만에 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계속 심통이 난 표정이라 할아버지가 물어봤다
"왜 그려?"
"별일 아니유."
"별일 아니긴.... 뭔 일이 있구먼."
"아니라니께."
"당신만 밍크코트가 없어?"
"........"
"당신만 다이아 반지가 없어?"
"........"
"그럼 뭐여?"
그러자 할머니가 한숨을 내 쉬며 말했다.
"나만 아직 남편이 살아 있슈."
????동창회에 갔다 온 할머니는 할아버지와의 부부싸움은 굉장했다.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다.
어느 날 할아버지 왈
“내가 죽으면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엄청나게 할마이를 괴롭힐꺼야."
"각오해!
할망구"
"......."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 동창생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베풀고 신나게 교가를 부르고 놀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동창 하나가 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 듯 물었다.
동창 왈
“야야!
걱정이 안 되나? 할아버지가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괴롭힌다고 했잖아?”
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웃으며 던진 말은?
“걱정 마.
이년아 내가 누구냐, 그럴 줄 알고 내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꺼야….”
????무서운 할머니
????깜박했던 동창회가 오늘이라 급히 나서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한 학생이 다가와 친절하게 말했다.
"할머니, 제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할머니는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이고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려고 했다.
학생은 깜짝 놀라며 할머니를 말렸다.
"할머니 아직 아닌데요, 아직 빨간 불이거든요."
그러자 할머니는 "아니야, 동창회 늦어, 지금 건너야해." 라며 막무가내로 건너가려고 했다.
"할머니, 빨간불일 때 건너면 위험해요!. 라고 말하며 할머니가 건너지 못하게 잡았다.
그러자 할머니는 학생의 뒤통수를 냅다 치며 말했다.
"이눔아!
파란불일 때는 나 혼자서도 충분히 건널 수 있어!".
????빨간 불일 때 막무가내 급히 건너가던 할머니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신호를 기다리던 반대편 청년이 얼른 할머니를 부축해 일으키면서
"할머니, 다치신 데는 없으세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청년을 한참 꼬나보면서
"야! 이놈아!
지금 뭐 다치고, 큰 일이고가 문제냐?..
쪽팔려 죽겠는데..“
????늦게 참석한 할머니가 동창들 앞에서
"우리학교 교가 한 번 불러 볼까?"
"여태 교가 안 잊었단 말이야? 한 번 불러봐 난 까먹었어."
의기양양해진 할머니가 일어나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그러자 할머니들이 오랜만에 들으니 좋다며 박수를 쳤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동창회에 있던 이야기를 할아버지에게 하며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한 참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어~ 우리학교 교가랑 비슷하네."
~~~~~~~~~~~~~~~~~~
????정직은 금화보다 값지다.
어느 마을에 정직한 젊은이가 살았다.
그는 어느 날 마을 빵 가게에서 사온 빵을 먹다가 빵 속에 금화가 하나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 젊은이는 금화를 들고 빵 가게로 달려갔다. 빵 가게 주인은 나이 많은 할아버지였다.
젊은 이가 할아버지에게 금화를 보이며 말하였다.“이 금화가 빵 속에 들어있었습니다. 자 받으세요.”
“그럴 리가 없는데....”
할아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젊은이를 쳐다보았다.
“빵 속에서 금화가 있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나는 이걸 받을 수 없어.
그건 자네가 갖게.”
“아닙니다.
이건 할아버지께서 가지셔야 해요.”
“젊은이,
자네는 그 빵을 샀어.
그리고 금화는 그 빵 속에 들어있었네.
그러니까 그건 자네 거야. 나는 그 금화를 받을 수 없네.
설마 나보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되라는 건 아니겠지?”
“저도 금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저는 빵을 산 것이지 금화를 산 것이 아니니까요. 할아버지께서는 설마 저보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되라는 건 아니시겠지요?”
“허어, 이런 사람을 봤나?”
두 사람은 서로 금화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 이상한 다툼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
을 끌게 되어 여러 사람들이 이 두 사람 곁에 모여들었다.
“금화는 자네 것이야.”
“아닙니다.저는 이걸 꼭 할아버지께 돌려 드려야 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밀고 당기고 실랑이를 하고 있을 때 그걸 보고 있던 한 신사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
“두 분!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말씀해 보시지요.”
“두 분 다 행복해 지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젊은이는 정직한 마음으로 금화를 할아버지께 드립니다.
젊은이는 빵을 산 것이지 금화를 산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하면 내가 부정직해지는 게 아니오?”라고 할아버지가 묻자
신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그 금화를 잠시 받기만 하시는 겁니다.
할아버지는 금화를 받자마자 젊은이가 정직한 마음을 가진데 대한 상으로 젊은이에게 다시 돌려 주십시오.
그러면 할아버지는 자기 것이 아닌 금화를 차지한 부정직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구경꾼들도 외쳤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마지못해서 “정 여러분들의 의견이 그러시다면 금화를 받겠습니다.
젊은이 금화 이리 주게...”
그러나 금화를 받은 할아버지는 그것을 젊은이에게 곧 되돌려주지 않고
금화를 가진 채 빵 가게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할아버지가 한참이 되어도 나오지 않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생각이 바뀐 건가?
정직한 체 하더니 금화를 막상 받고 보니 욕심이 나는 모양이군.”
방으로 들어간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시시하다고 실망한 구경꾼들 중 몇 사람은 자리를 떴다.
금화를 넘겨준 젊은이도 집으로 가려고 하자 방법을 제안했던 신사가 젊은이를 붙들었다.“자네는 상으로 금화를 받고 가야 하네.
나는 이 일을 결말지을 책임이 있는 사람이야.
나와 함께 잠시 기다려 주게나.”
그러자 젊은이는 고개를 저었다.
“정직이 반드시 금화로 보상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직은 금화보다 값진 것입니다.”
“그거야 물론이지.”하고 신사가 말했다.
“물론 정직은 금화보다 가치가 있는 거야.
따라서 자네는 금화를 받건 받지 못하건 이미 가치 있는 사람이야.
그렇지만 내 느낌에 할아버지의 행동에는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애.
그러니 잠시 더 기다려 보세나.”
이때 할아버지는 가게 방 안에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할아버지가 밖으로 나왔는데,
할아버지 손에는 젊은이가 건넨 금화와 함께 여러 장의 문서가 함께 들려 있었다.
몇 명의 구경꾼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할아버지가 말했다.
“여러분,
나는 이제 너무 늙어서 빵 가게 일을 더 이상 하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생 동안 모아놓은 재산을 어찌하면 좋을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계속 말을 이었다.
“나는 정직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덕목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정직한 사람을 하나 찾아서 나의 돈과 이 가게를 맡기고 싶었는데,
그런 사람을 고르는 방법을 알 수 없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나는 가끔씩 금화를 넣은 빵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사람들은 침을 꼴깍 삼키면서 할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금화를 넣어 판지 햇수로는 3년,
금화의 개수로는 수백 개가 나갔지만 아직까지 빵 속에서 금화를 발견했다고 제게 가져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젊은이가 처음으로 금화를 가지고 찾아 온 것 입니다.
여러분,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 금화는 제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젊은이에게 다가가 어깨를 껴안으며 말했다.
“젊은이,
젊은이의 정직함은 이미 여기 모인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잘 증명이 되었네.
나는 자네에게 내가 그동안 평생 모아놓은 금화와 돈을 줌으로써 자네의 정직함을 칭찬하고 싶네.
그리고 이 가게도 자네가 맡아주면 참 고맙겠네.
자네가 좋다면 이 늙은이를 아버지로 여겨주면 더 고맙겠네.
구경하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정직한 젊은이를 축하해 주었다.
할아버지는 금화를 매만지며 말했다.
“그렇지만 이 금화만은 내가 갖도록 허락해 주게나.
내가 빵 속에 금화를 넣고도 안 넣었노라고 거짓말을 한 증거가 될 테니까 말이야.
즐거운 거짓말, 정직한 젊은이를 찾아낸 거짓말의 증거로 그리고 자네를 아들로 맞은 기념품이 될 이 금화를 내가 죽거든 내 가슴에 꼭 올려놓아 주게.
천국에 가서도 자네의 정직함을 생각한다면 내 행복이 몇 백배로 커질 것 같으니까 말이세.”
우리나라 사람도 부정직을 죄로 여기고, 서양 사람도 부정직을 죄로 여긴다.
그러나 서양인들이 부정직을 살인이나 강도와 같은 의미의 죄로 여기는데 비해 우리는 부정직을 그보다는 한 단계 낮은 죄로 여긴다는 점이 다르다.
닉슨은 도청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도청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자리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쫓겨난 대통령은커녕 국회의원도 없다.
이야기에 나오는 젊은이의 말처럼 정직이 반드시 금화로 보상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정직해 보겠다고 결심해 보라.
하늘이 보고 있고, 양심이 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내 아들이나 딸이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때 두려움을 느끼게 될까? 아니다.
그때 느껴지는 것은 개운함과 떳떳함이다. 그리고 그 길을 간지 얼마 안 있어 문득 등뼈가 전보다 꼿꼿해진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정직은 가장 강한 힘이다. 내적인 힘이고, 그 힘으로써 내가 행복해진다.
그 뿐인가.
그 행복은 조금씩 전파되어 남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하여 정직은 금화로 보상받기 전에 다이아몬드로 보상한다.
내적으로 만족하고 떳떳하고 개운하고 행복해지는 보상. 그리고
혹 아는가?
이 이야기의 젊은이처럼 물질적
으로도 보상받게 될는지....
????????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