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 자바스크립트 활성화 방법 ]
from Mohon Aktifkan Javascript!
좋은글 분류

빈손

컨텐츠 정보

본문

빈손  

81d636329cad37e99dc385f33a55f80e_1622098435_8214.JPG
 



늘 연필을 들고 있었던 오른손.
오늘 내려놓으니,

허공이 와서 손금을 슬며시 들고 있다.
빈손도 손.

겨우내 장갑을 끼고 있었던 왼손.
봄이 와서 장갑을 벗으니,

아지랑이 와서 따습게 잡고 있다.
빈손도 손.

- 최동문, 시 '빈손'


가득 쥐고 있는 손금 사이로 봄이 흐릅니다.
공기와 햇살이 다디답니다.
빈손이지만 빈손이 아닌 손.
오늘은 어떤 감정을 거머쥐게 될까요.
 







관련자료



댓글 5 / 1 페이지
좋은글 658 / 26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