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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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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아버지가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다.
열탕 속에 들어간 아버지가 시원하다고 하면서 아들에게
“너도 들어오라”고 했다.
아들은 시키는 대로 열탕 속에 풍덩 들어갔다.
순간 어찌나 뜨겁던지 얼른 나오면서
“세상에 믿을 놈 없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화가 나서 아들을 두들겨 팼다.
아들이 앙앙거리면서 말했다.
“때려 죽여라. 니 새끼 죽지 내 새끼 죽냐?”
목욕이 끝나고 빵집에 가서 아버지는 5개, 아들은 3개의
빵을 먹고 나서 아버지가 물었다.
“배 부르지?”
아들 왈, “3개 먹은 놈이 배 부르면 5개 먹은 놈은 배 터지겠다.”
아들은 또 한 번 얻어 터졌다.
집에 와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일러바치자 아들이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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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세상에, 마누라 없는 놈 서러워서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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