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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고 짜증 내고 미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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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고 짜증 내고 미워하고

화내고 짜증 내고 미워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것을
한 마디로 괴로움이라 합니다.

누가 나를 이렇게 괴롭힐까요?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겁니다.

다시 말해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함부로 한다,

자기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과음하다 알코올 중독이 되어
괴로워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입니까?

본래의 몸은 건강했는데 어리석어서
자기 몸을 병들게 만들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마음은 본래 청정한데
내가 일으킨 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미워하고 원망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이렇게 함부로 하고 학대하는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습니까?

내가 나를 소중히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소중히 여기고
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먼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더 이상 자신을 못살게 굴지 마세요.

자기가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남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는 출발점이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 법륜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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