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 자바스크립트 활성화 방법 ]
from Mohon Aktifkan Javascript!
좋은글 분류

연리지(連理枝) 사랑

컨텐츠 정보

본문

연리지(連理枝) 사랑

d35a71787ee7d5cd474dbdaf29d2a227_1621992844_9123.JPG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잡고 일어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 박영숙영 님
 









관련자료



댓글 4 / 1 페이지
좋은글 368 / 7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