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동쪽 하늘에서 남쪽 하늘로  5개의 행성,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순으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그 사이에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도 있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이건 맨눈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특히 6월 26일 새벽 4시 30분 경 동쪽 지평선 위의 수성을 시작으로 금성, 천왕성, 화성, 토성 등 황도를  따라 일렬로 정렬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관측의 최적의 시기로 꼽히고 있는데요.

동트기 전까지 1시간 동안 관측이 가능하며  7월 초 수성이 새벽 하늘에서 사라지면 마감된다고 합니다. 학회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나 목성의 표면 줄무늬도 다양하게 관측이 가능하고 합니다.

이번 행성정렬은 망원경 같은 장비가 없어도 맨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천왕성을 보려면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통해 관측하시면 더 환상적이고 멋진 우주쇼를 볼 수 있습니다. 

행성 정렬의 주기는 3개의 행성이 1년에 2번, 4개의 행성은 1년 1번 , 5개의 행성은 18년에 1번이며 태양계 8개 행성이 모두 정렬되는 주기는 170년 만에 한 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2~3개 행성을 서로 가까이 있는 것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여러 행성들을 한번에 나란히 늘어서는 경우는 2004년 이후로 1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겁니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행성 정렬을 볼 수 있는 기회는  18년 뒤 2040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밤하늘의 행성을 쉽게 찾고 식별하고 싶으시다면  모바일 앱 star waik2 , sky Tonight을 이용해 하늘을 향해 찍으면 행성의 방향을 찾기가 편해집니다. 해당 앱은  증강현실 기반으로 현재 카메라위치에 있는 행성이나 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관측이 가능한 시간이 새벽이라 활동하기 힘들겠지만 아직 남은 시간이 있으니 부담 없는 날을 선택하여 우주쇼를 관측해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4시 30분 잊지 마시고 3시 정도 나가셔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과 같은 우주쇼는 우리가 맨눈으로 언제 확인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2022년 최고의 천문 현상이라는 이번 행성 퍼레이드를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