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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무심(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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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일은
태어나고 죽는 일이며
세월은 무상하게도
덧없이 빨리 흘러가므로
참선하는 사람은
이를 두려워해야 하며
항상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옛 사람이 이르기를
‘오늘은 비록 몸을 보존하나
내일은 보존하기 어렵다’하였다.
사람은 단 하루를 살더라도
왜 내가 살고 있는가를 명심해야 하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단 한 시간이라도 게으름이 없어야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어지러운 세상에 실로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다.
그저 하염없이 지내야 한다.
만약 마음의 경계가 서로 흔들려서
마른 나무에 불이 붙듯이 번잡스레
정신없이 세월을 그냥 흘러보낸다면
이것은 비단 화두 드는
공부에만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업보만 더해질 뿐이다.
그저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을 무심(無心)에 두고
마음을 닦으면
마음 지혜가 맑아지는 법이다.
- 경허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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