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릇은 비어 있으므로 배가 고프다 어떤 양심을 채워야 든든한 하루를 지탱할 것인가
삶의 끝자락에 앉아 쥐고 갈 것보다 버리고 갈 것이 더 많음을 알아야 하는 어수선한 세상에서,
살아있는 날 까지 인생의 지위를 움켜쥐고 바둥거리는 우리,
욕심을 희생하고 가진 것을 양보한다면 내가 위대해지는 순간을 안다고 했는데,
인생은 희망이 아니라 임무임을 안다는 것은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허무를 깨닫는 지혜인것을,
모든 슬픔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빈 그릇 채우는 일은 나를 배부르게 채우는 것.
- 박종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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