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一生)

우리는 인생을 표현할 때 일생(一生)이라고 합니다.

이생(二生)이나 삼생(三生)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지요.

그 이유는 삶이 일회성이기 때문이고

한번 지나가면 되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삶의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

누구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게 됩니다.

기쁨과 즐거움도 많았겠지만

생의 마지막엔 아쉬움과 미안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은

더 넓은 평수에 살았더라면

더 많은 돈을 모았더라면

좀 더 높은 권좌에 올랐더라면 하는 부와 권력에 기초한 후회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더 같이 시간을 보내 주었더라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주었더라면

조금만 더 사랑해 주었더라면........

이러한 관계에 기초한 후회를 하게 되지요.

우리네 인생이 중요한 이유는

연습이 없는 늘 실제상황이라는 무게감에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꽃을 보았다면 그 순간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는 것이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일생(一生)을 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은 시간과 젊음입니다.

문제는 그 좋았던 시간과 젊음을 다 보내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한다는 늦은 깨달음에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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