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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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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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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올랐다 내려오는 길
옹달샘에서 목을 축이고 돌아서다가
아,나는 보았네
바위 절벽 위 함초롬히 피어 있던
처녀치마
너를 보려고
그 험한 산 허위허위 넘어왔구나
반가운 마음에 다가서다가
연자색 그 고운 빛에 홀릴까 두려워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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