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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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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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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닿는 곳마다 

터져 오르는
꽃폭죽에 정신 차릴 수 없을 때
행여 허방 짚을세라
발 밑에서 경고등처럼
노란 불을 켜는 민들레
역마의 바람이 나를 흔들 때마다
조용히 나를 잡아주던
당신처럼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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