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의 달인, 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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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달인, 윈스턴 처칠
❍ 유머 1
처칠이 연설을 하려고 연단에 올라가다가
넘어지자 청중들이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
처칠은 곧바로 연단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그렇게 좋아하신다면 한 번 더 넘어지겠습니다!"
❍ 유머 2
영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원이었던
낸시 애스터는 처칠을 매우 싫어했다.
어느 날 애스터가 이렇게 쏘아붙였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면 커피에 독을 넣어주겠어요."
그러자 처칠은 심각한 표정으로 응수했다.
"부인, 당신이 내 아내라면 차라리 그걸 마시겠소!"
❍ 유머 3
처칠이 처음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때
처칠의 상대후보는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처칠은 늦잠꾸러기라고 합니다.
저렇게 게으른 사람을 의회에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처칠은 아무렇지 않게 응수했다.
"여러분도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아침에 결코 일찍
일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연설장은 폭소가 터졌다고 한다.
❍ 유머 4
처칠이 청중 앞에서 연설할 때는 항상 청중들이 빽빽하게 모여서 환호를 지른다.
그 장면을 본 미국의 여류 정치학자가 처칠에게 말했다.
"총리님. 청중들이 저렇게 많이 모이는 것이 기쁘시겠습니다."
처칠은 이렇게 답했다.
"기쁘지요, 그러나 내가 교수형을 당한다면 두 배는 더 많은 청중들이 모여들 거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합니다."
❍ 유머 5
처칠이 선거 유세를 하고 있을 때였다.
처칠을 반대하는 어느 유권자가 처칠에게 소리쳤다.
"당신에게 투표하느니 차라리 악마에게 투표하겠소."
그러자 처칠은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러십니까? 이번엔 그 악마가 출마하지 않았으니 저에게 투표해주시죠."
❍ 유머 6
어느 날 처칠이 연설을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는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다른 차를 이용해 주세요. 처칠 연설을 들으러 가야 하거든요."
기분이 좋아진 처칠은 기사에게 팁 이상의 돈을 주었다. 그러자 기사가 말했다.
"에이, 그냥 타세요. 처칠이고 나발이고 돈부터 벌어야지요."
❍ 유머 7
몽고메리 장군은 북아프리카에서 제8군을 지휘하던 시절에 처칠로부터 독일군에 대한
공세를 빨리 취하라는 열화 같은 독촉을 받아 처칠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육군참모총장이 되어 처칠을 만났을 때 이런 농담을 했다.
"저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100%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에 처칠이 넉살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술과 담배를 하는 200%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 유머 8
처칠이 ‘대기업 국유화’를 주장하던 노동당과 싸우고 있던 때였다.
어느 날 처칠이 화장실에 소변을 보러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라이벌인 노동당 당수 '애틀리'가 볼일을 보고 있었고, 빈자리는 그의 옆자리뿐이었다.
하지만 처칠은 그곳에서 볼일을 보지 않고 기다렸다가 다른 자리가 나자 비로소 볼일을 보았다.
이상하게 여긴 애틀리가 물었다.
"내 옆자리가 비었는데 왜 거긴 안 쓰는 거요? 나에게 불쾌한 감정이라도 있습니까?"
처칠이 대답했다.
"천만에요. 단지 겁이 나서 그럽니다. 당신들은 큰것만 보면 국유화를 하려 드는데, 내것이 국유화 되면 큰일이지 않소?"
애틀리는 폭소를 터뜨렸고, 이후 노동당은 국유화 주장을 철회했다.
❍ 유머 9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 가 있던 때였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그와 대화를 하기 위해 그가 묵던 호텔방으로 들어갔다.
그때 처칠은 알몸으로 허리에 수건만을 두른 채였다.
그런데 루즈벨트가 들어올 때 그만 그 수건이 풀려 스르르 내려가 버렸다.
루즈벨트는 매우 난감해 하며 말했다.
"이거 미안하게 됐소."
그런데 처칠은 루즈벨트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웃으며 말했다.
"보시다시피 우리 대영제국은 미국과 미국 대통령에게 숨기는 것이 아무것도 없소이다."
❍ 유머 10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정계은퇴 이후 80세를 넘겨 한 파티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부인이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그에게 이런 짓궂은 질문을 했다.
"어머, 총리님. '남대문'이 열렸어요. 어떻게 해결하실 거죠."
그러자 처칠은 이렇게 말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굳이 해결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이미 '죽은 새'는 새장 문이 열렸다고
밖으로 나올 수가 없으니까요."
출처: https://bookhappy.tistory.com/305 [책과 함께 소소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