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0313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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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는 너무 힘이 드는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니에게
"영감! 나좀 업어줘!"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도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그러자 할아버지가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그러니 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가
"할멈~ 나도 좀 업어 줘!"라고 말했다.
기가 막힌 할머니가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었다.
이 때 할아버지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라고 물었다.
할머니, 천천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없지, 싸가지 없지.
그러니 너~무 가볍지!"
신기한 물의 정체
어떤 수도사에게 여인이 찾아와
"남편과 다툼 때문에 살 수가 없다."
고 하소연했다.
수도사는 물이 담긴 병을 하나 주면서
"남편과 다투기 직전 이 물을 한 모금 입에 물고 삼키지 말라."
고 말했다.
여인은 남편이 시비를 걸 때마다 그렇게 했다.
그러자
가정이 조용해지고 부부가 화목하게 됐다.
후에 여인이 수도사를 찾아
'신기한 물'이라고 감탄하자 수도사가
말했다.
"그 물은 평범한 물입니다. 다만 침묵이 신비로울 뿐입니다."
오늘의 문자
시인은시를위해시
를적지는않습니다이
메세지가당신을위
해날으는작은잎향
기이길바랍니다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그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에 타 없어지는 것과 같다. -아프리카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