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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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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처럼 투명하게

새벽 공기처럼 청아하게

언제나 파란 희망으로 다가서는

너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들판에 핀 작은 풀꽃같이

바람에 날리는 어여쁜 민들레같이

잔잔한 미소와 작은 행복을 주는 사람

너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따스한 햇살이 되어

시린 가슴으로 아파할 때

포근하게 감싸주며 위로가 되는 사람

너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긴 인생 여정에 정다운 벗 되어

꼭 사랑이 아니어도

꼭 가슴이 뜨겁지 않아도

어깨동무 하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사람

너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

가장 기쁠 때 보고 싶은 사람

가장 외로울 때 그리운 사람

너에게 나는 그런 한사람이고 싶다.


-‘가을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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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livinglegend님의 댓글

각 연의 마지막 문장 앞의 내용을 보면 결국 시 안의 화자인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으로 읽혀집니다. 그런데 첫 연을 보면 그것만 읽을 때까지는 마지막 문장 앞의 내용이 '너'를 꾸며주는 것인지, '나'를 꾸며주는 것인지 생각만으로는 혼란스러워지기도 하는데, 마치 영어에서 '(comma)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에서처럼... 그래도 끝까지 읽고 나면 결국 앞의 이런저런 사람은 내가 되고 싶은 사림이군요. 좋은 내용의 시입니다. 츤데레의 의미도 알기 전부터 츤데레였던 저로서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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