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 자바스크립트 활성화 방법 ]
from Mohon Aktifkan Javascript!
좋은글 분류

병꽃나무 꽃

컨텐츠 정보

본문

병꽃나무 꽃 

11a7650e0c64376aa0a8feaff30f6cb0_1639025571_8139.JPG

 


입동 지나
들에서 마주치는 꽃치고
안쓰럽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무서리 지나간 들판에서
겨우겨우 꽃을 피운 병꽃을 보니
솜털 보송하던 어릴 때 헤어진 뒤
반백년 만에 백발 성성한 모습으로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교 동창생 같다
그간의 안부를 물을 것도 없이
그저 안쓰러워
주름 가득한 손 마주잡고
서로 어찌할 줄 모르던


글.사진 - 백승훈 시인 











관련자료



댓글 1 / 1 페이지
좋은글 4,810 / 297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