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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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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돌이켜보면 내 안의 신전은 늘 공사 중이었다.
짓고 허물기를 거듭했다.
익숙한 것의 안주와 모반의 충동 사이를 수시로 오르내렸다.
신전의 완공은 요원해 보인다.
오늘처럼 쩨쩨하게 운동장이나 내 멋대로 돌다 그것을 자유라고 착각하며
귀소본능의 새처럼 집으로 돌아갈 것이므로.
- 노혜숙, 수필 '공사 중' 부분.
'네 안에 무너지지 않을 너만의 신전을 세우라.'
그 전언에도 나는 어딘가 초조하고 불안하고 소심해집니다.
그러나 짓고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해도,
거창한 마음의 신전이 아니어도,
올해는 내 걸음으로 계획한 것에 차근차근 다가가 보겠습니다.
이제 막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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