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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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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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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느 때처럼 지친 하루를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갑작스레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
사인은 '심정지'였습니다
.

건장하고 아름다웠던 청년은

배우를 꿈꾸는 유쾌하고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
연극 무대의 어두운 조명 아래 밝게 빛나던 그는

그렇게 깜깜한 밤하늘을 밝히는 별이 되었습니다
.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할 겨를도 없이

그녀는 자신의 결혼식에 와준

친구의 장례식에 가게 되었습니다
.
누가 알았을까요
.
반짝반짝 빛이 나던 그가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것을
...

우리는 앞날을, 아니 내일을
,
하다못해 몇 시간 뒤도 알 수 없습니다
.
이별은 사람과 시간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
후회 없는 마지막이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요
?

180
센티미터의 키가 무색하게
,
친구는 고작 20센티미터의 유골함에 담겼습니다
.
하지만 연기에 대한 진심,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나던 얼굴
,
그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시간은 남아
,
그를 기억하게 합니다
.

그녀는 어렴풋이 생각합니다
.
언제가 될지 모르는 마지막이지만
,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

================================================

뜻하지 않지만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의 마지막을 겪습니다
.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의 죽음까지도요
.
그 누구도 마지막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

# 오늘의 명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하늘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최선을 다해 잘 이별하는 것
.
그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닐까
.
-
작가 송정림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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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 페이지

늙다리님의 댓글

몇 해 전에 친구가 암으로 죽은 후 한 참 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하러 아둥바둥 사나...
가족위해 아둥바중한다지만 정작 가족들을 가장 외면하고 살지는 않았나...
소중한 사람들을 좀더 아끼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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