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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오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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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늘에서 오는 메시지
죽고 못살만큼 사랑했던 우리
그런 널 강에 뿌려주고 온 날이었어.
울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라
"울지마라, 나도 아프다."
분명히 너의 번호였어.
깜짝 놀라서 다시 걸어보았지만
"이 번호는 존재하지 않는 번호~~~"라는 딱딱한 목소리만 들려오더라.
'오늘도 힘내, 사랑한다."
"보고 싶다, 잘 지내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매일 너에게서 문자가 왔어.
정말 살아있는 건가?
혹시 날 지켜보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에 여기 저기로 널 찾으러 다녔지만
모두들 날 미친사람 취급하더라고
그래도
그래도
문자를 계속 보내주잖아...
매일 매일 잘 있냐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주잖아
어딘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
.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날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니 친구를 만났어.
"오랜만이다."
어색한 듯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그 아이에게
니가 보내준 문자를 보여주면서
이사람 혹시 살아 있는 거냐고
어디있냐고
만나지 않아도 좋으니까 혹시, 정말 이세상 어디선가
숨쉬고 있는 거냐고
그렇게 물어보았어.
근데
그 친구가 갑자기 핸드폰을 건네더라.
"울지마라, 나도 아프다."
"잘 지내냐, 보고 싶다."
니 친구의 핸드폰에 니 번호로 저장 되어 있는
365개의 문자를 보고
난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오열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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