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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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고작 몇 년 전에 나온 새로운 제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옛것이고
무엇이 신상품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비슷한 방식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정자를 만들면 따로 정자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만든 바큇살에
천을 덧대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뙤약볕으로부터
파라오를 보호하기 위한 양산의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
위쪽에 펼칠 수 있는 가리개가 있고,
그 가리개는 가는 살로 펼칩니다.
그리고 가리개를 관통하여 지탱하는
기둥을 중심에 놓고 붙잡습니다.
비가 오는 날 들고 나갔다가 너무나도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인 이 우산과 양산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형태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그 기본 형태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조금이라도 지난 것은
버리고 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 우산같이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 것이
나에게도 있는지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비를 피할 때에도 작은 우산 하나면 충분한 것이니
하늘이 드넓다 하더라도 따로 큰 것을 구할
수고가 필요 없다.
– 원효대사 –
※ 출처 :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