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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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 주고 싶다
내전 중인 아프리카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
건장한 어른들도 하루하루 살기 힘든 와중에
힘없는 아이들은 당연하게도 방치되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는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사랑을 일깨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병원을 그리고 사랑을 세운
이태석 신부의 꽃이 그의 사후에 또다시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이태석 신부와 수단에서 함께하던 청년
'토마스 타반 아콧'과 '존 마옌 루벤' 이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 것입니다.
2009년 이태석 신부는 두 청년의
한국에서 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두 청년은 청소년 시기부터 의료봉사를 하는
이태석 신부 곁에서 약통을 들고 따라다녔고,
이태석 신부가 만든 브라스 밴드의
최초 단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으로 온 기쁨도 잠시,
이들이 온 지 한 달여 후 이태석 신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청년은 이태석 신부의 사명을 잊지 않고
9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제대학병원에서 당당하게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토마스 타반 아콧은 외과 의사
존 마옌 루벤은 내과 의사입니다.
이 두 명의 의사는 이제 자신이 배운 의술로
수단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만져지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사랑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꽃을 피우며 전달됩니다.
# 오늘의 명언
처음에는 워낙 가난하니까 여러 가지 계획을 많이 세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있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그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있어 주고 싶다.
– 이태석 신부 –
※ 출처 :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