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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막은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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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막은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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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년대 유럽을 강타한 탈리도마이드 사건이 있습니다.
다행히 양심적이고 헌신적인 한 과학자로 인해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그 과학자는 바로 당시 미국 FDA에서

신약 허가 신청서를 평가하는 공무원

프랜시스 올덤 켈시입니다
.

1960
9, 켈시 박사는 탈리도마이드 성분의

임산부 입덧 방지제의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
이 약은 효능이 좋아 이미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었고, 미국에서의 승인도 쉽게

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켈시 박사는 제출된 문서를 검토하면서

동물 실험은 물론 임상 연구도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게다가 연구진 중 일부는 미국 의학협회에서

거부된 논문을 쓴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약의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

하지만, 엄청난 이윤이 걸린 제약회사에서는

켈시 박사에 대한 집요한 로비와 협박을 동원했습니다
.
하지만 켈시 박사는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이후 탈리도마이드는 기형아 출산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
하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이 약의 영향으로 12,000명의

기형아가 태어난 후였습니다
.

이 일로 인해 켈시 박사는 소신을 지킨

강직한 공무원의 표상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주는 최고상을 수여했습니다
.
그리고 허술했던 미국의 의약품 허가 제도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

그러나 켈시 박사 본인은

'
나는 그저 서류를 깔아뭉갠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다.'라고

말하며 겸양을 표했을 뿐입니다
.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쉽게 넘기는 일들로 인해

수많은 사고와 때로는 인명의 피해가 생기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는 많이 발생합니다
.

가장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소신 있게

항상 충실하게 행한다는 건 참 어렵고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

지금 자기 일을 묵묵하고 성실하게

해내고 있는 그런 여러분이 바로

진정한 영웅입니다
.


# 오늘의 명언
소신은 중대하고 갈 길은 멀다.
그것을 각오하고 사명감에 철저하지 않으면 안 된다
.
-
논어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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