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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그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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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그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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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개 너머, 재 너머….
‘너머’가 아름다운 것은 상상 속 신비와 기대와 위안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 저쪽에 존재하면서도 현실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는 너머.
아득한 저 너머를 동경하는 것은 살아있는 동안 누리는 특권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부질없는 꿈이라 치부한다면 살맛이 줄어든 것이다.
어른이 된 ‘여기’가 바로 어린 날 꿈꾸던 ‘거기’인지도 모른다.
‘다른 세계를 꿈꾸느라 바로 여기가 다른 세계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절대적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현실이다.
이곳에 있으면서 그곳을 동경하고,
그곳을 찾아 이곳을 버리면 그곳은 다시 이곳이 된다.

- 최장순, 수필 ‘너머의 그 너머’ 중에서


산 너머에, 재 너머에 또 다른 신비의 세상이 존재할 거라 믿었습니다.
막상 도달하면 현실이어서, 또 다른 너머를 꿈꾸곤 했습니다.
'너머의 그 너머'를 동경하는 일상은 희망적입니다.
늘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그곳에 닿기 위해 부단히 마음을 쏟기 때문입니다.
오늘 너머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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