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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길

그는 부당한 대우를 해주는 회사에 대해 항상 불만이었다.

마침내 회사 사장에게 불편을 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그가 사장 앞에 나아갔다.

“나는 이제까지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습니다.

회사를 위해 뼈가 빠지도록 일해 왔으니, 퇴직금이나 받고 그만 두겠습니다."

그러자 사장은 사장대로 불만을 토로했다.

“자네는 지금까지 꾀만 부리고 성실하지 못해서

파면시키려고 하던 참인데, 퇴직금은 무슨 퇴직금이야!"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회사 공금을 횡령하고, 비밀 서류를 빼내어 외국으로 도망갔다.

그가 어디로 도망쳤는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 달쯤 뒤에 외국의 어느 도시에서 숨어 살던 그를 회사 직원이 발견하게 되었다.

회사 사장은 비행기표를 한 친구에게 건네주며 그를 만나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래서 사장 친구는 비행기를 타고 그를 찾아갔다.

어렵게 그를 만난 사장 친구는 간곡하게 그를 설득하려고 했다.

“어쩌자고 그런 짓을 하였소?"

그러자 그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나는 내 자유대로 행동했을 뿐이오."

 

사장친구는 자기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한 사나이가 자기가 앉아 있는

배의 바닥에 끌로 구멍을 뚫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아우성을 치자 그는,

'여기는 내 자리니까 내 마음대로해도 괜찮다'고 태연하게 말했답니다.

결국 사람들은 모두 물 속에 가라앉고 말았지요."

 

사장 친구의 말을 조용히 듣고 난 뒤 그는 돈과 서류를 건네 주었다.

그는 얼마 후 돌아가 사장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당초 그가 바라던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퇴직금을 받게 되었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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