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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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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에 가난하지만 사이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무엇 하나 줄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넘쳐 흐르는 우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런 그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덮쳐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한명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지요.
그렇게 누워있는 친구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친구는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날을 골똘히 생각하던 친구는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친구를 속이기로 한 것입니다.
친구는 시장에 가서 장뇌삼 한 뿌리를 구해서
그것을 약초꾼한테 300백만원 주고 사온 산삼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친구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친구는 말없이 잔뿌리까지, 꼭꼭, 다 먹는 친구를 보고
자신의 거짓말까지도ᆢ
철석같이 믿어 주는 친구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삼을 먹은 친구의 병세는 놀랍게도 금세 좋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친구는 기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친구를 속였다는 죄책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친구의 건강이 회복된 어느 날, 친구는 친구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미소를 띄우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는 인삼도 산삼도 먹지 않았데이ᆢ
자네 친구의 우정만 먹었을 뿐이라구
세상에는 진실보다 더 아름다운 거짓이 있습니다.
거짓도 진실로 받아들이는 우정이 있습니다.
책속의 책에서ᆢ
진정한 친구란ᆢ
어떠한 일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난다 해도
조용히 찾아오는 바로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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