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에서는 나이가 고무줄이다.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한다. 나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3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만 나이, 연 나이, 세는나이 모두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은 2023년부터 태어날 때부터 1살 더 먹는 한국식 '세는 나이'가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중년인 나는 이제 젊어지게 된다. 하하하하..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하는 한국식 나이 계산법 이제 2023년부터 간편해진다
대한민국에서는 나이를 잊고 살 수 있는 복잡하고 혼잡한 나이 계산법이 3가지나 존재한다. 그래서 평소 일상을 살아갈 때에는 세는 나이로 알고 있다가 행정기관에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만 나이를 계산해서 기록한다. 중간 사이에 연 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만 나이
연 나이
세는 나이
솔직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어지럽다. 나이를 계산하기 싫다. 이마에 주름살이 늘어나듯이 나이가 늘어나는 것은 중년인 나에게는 매우 불쾌하다. 더 젊어지는 방법이 없을까? 이제 2023년부터 나는 젊어진다.
2023년 내년부터 한국은 '만 나이'로 통일이 된다고 온 나라가 들썩 들썩 거리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태어나면 바로 1살이된다. 그리고 해가 지나면 또 1살을 먹어버린다. 이런 나이 계산법을 '세는 나이'라고 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만 나이'를 알고 있을까? 난 바로 안 떠오른다. 헷갈린다.
예를 들어 일상에서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세는 나이'로 21살인 사람이 있다고 보자.
일부 법에서는 20살 (연 나이)이 되고, 해외에 가면 19살 (만 나이)이 된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3가지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해서 나이가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한다. 현재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 만 나이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만 나이 계산법
현재 연도 - 출생 연도
생일이 안 지났으면
1살이 더 어려진다.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다. 여기에서 조금 헷갈리는 점이 본인의 생일이 안 지났으면 1살이 어려진다.
현재 법률상에서도 이 나이 저 나이.... 기준 없이 쓰는 나이 법을 보면 민법과 공문서 상에서는 '만 나이'로 정착이 되어 있다.
1969년생 이후부터 만 65세가 되면 개시되는 국민 연금 수급 연령, 만 18세 이상부터 주어지는 투표권은 모두 '만 나이'로 기준을 잡고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역법과 청소년 보호법에는 '연 나이' 현재 연도 - 출생연도가 쓰이고 있다. 지금은 1월 1일 그해 19세가 되면 모두 술과 담배 등의 성인 기호품을 구매하고, 한국 남자들은 병역 판정을 받는데 이제 곧 만 나이로 통일된다.
빨리 성인이
되면 좋다
VS
적응 안 되게
왜 통일해? 나빠
이렇게 만 나이로 통일되는 것에 대해서 빨리 성인이 되면 좋다는 진영과 나쁘다는 진영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이렇듯 벌써부터 난리법석이 되는 분위기로 인수위도 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서 더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세는 나이를 왜 한국에서만 고집하고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한국식 나이에 대해서 만 나이로 통일하는 것에 찬성을 하지 않는 진영에서는 3가지의 이유가 있다.
1. 우리나라 고유문화(태교 문화 등)로 굳어져서
2. 적절히 혼용해서 사용 중이라서 큰 불편함이 없다.
3. 만 나이 통일로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
하지만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2023년까지 민법과 행정기본법을 고쳐서 '만 나이'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2022년 12월 7일 글 내용 업데이트 **
2023년부터 갓 태어난 아이는 0살이 된다. 법적, 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22년 12월 7일 전체회의에서 민법 개정안과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2개의 법안은 연령 계산의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것을 핵심으로 둔다. 1살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는 개월 수로 나이를 표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