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 발표
상반기 중 서울 초교 606곳 모두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이면도로 시속 20km까지 속도제한, 주요지점 요철블록 포장
스쿨존 불법주정차 과태료 5월 인상, 일반도로 3배 수준까지
스마트횡단보도 200곳 도입, 사고발생지역 횡단보도 신설 등
상반기 중 서울 초교 606곳 모두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이면도로 시속 20km까지 속도제한, 주요지점 요철블록 포장
스쿨존 불법주정차 과태료 5월 인상, 일반도로 3배 수준까지
스마트횡단보도 200곳 도입, 사고발생지역 횡단보도 신설 등
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2년도 사망·중상사고 모두 제로'를 목표로 서울시경찰청 및 25개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이번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첵에 따르면 시는 '민식이법'의 핵심조항인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 초등학교 606곳 전체에 완료할 예정이다. '민식이법' 시행 이전인 2019년까지 전체 스쿨존 내 단속카메라는 86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84대로 늘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 400대 설치를 완료해 약 1000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사실상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요도로에서는 속도를 낼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올해부터 생활권 이면도로를 아이들 보행안전을 최우선시하는 환경으로 바꾸는 '서울형 스쿨존 532' 사업을 총 35곳에 벌인다. 기존 간선도로 시속 50km, 이면도로 시속 30km인 제한속도 규정을 스쿨존 이면도로에 대해 시속 20km까지 추가로 낮추고, 차량들이 속도를 낼 수 없도록 주요 지점에 요철이 있는 블록과 색상과 무늬가 있는 디자인의 블록으로 포장하면서 중간 중간 벤치나 소규모 전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5월11일부터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모든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과태료가 승용차 기준 현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일반도로 대비 3배까지 확대되고,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 단속범위도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기회에 예외 없는 강력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구합동단속반 250명을 통해 개학 시즌인 이날부터 상시 집중단속하고 24시간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도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40대를 추가한다.
이밖에 시 주관으로는 최초로 송파구 문정초, 성동구 행현초교와 숭신초, 은평구 수리초와 응암초 등 200곳에 스마트횡단보도가 도입된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비신호횡단보도 사고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40곳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신호등은 모두 노란색으로 도색해 스쿨존 인지를 유도한다. 블록형 싸인블록도 총 160곳에 설치하고, 무단횡단이 많은 곳은 방호울타리보다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울러 비교적 먼 곳에서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사 총 644명이 동행하도록 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과속, 불법 주정차 등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어린이 보호구역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르신,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 공간으로 조성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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